중어뢰(heavyweight torpedo)가 잠수함 무기고의 핵심 무기로서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국제군사전문매체 제인스에 따르면 직경 533㎜의 중어뢰는 잠수함의 센서, 전술, 사격통제, 무기발사 시스템과 긴밀하게 통합되어 대잠전(ASW) 무장과 대함전(ASuW) 무기로 동시에 기능한다.

현대 중어뢰는 형태만 놓고 보면 19세기 영국 엔지니어 로버트 화이트헤드가 개발한 초기 어뢰 설계나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과 추축국 함정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무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지난 80년간 기술 발전으로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사거리가 짧은 '직진형' 폭발 발사체가 어려운 표적을 장거리에서 추적할 수 있는 고도로 정교한 수중 유도무기로 진화했다.

유도, 항법, 추진, 소음 감소 기술의 발전은 여러 복잡하고 때로는 상충되는 요구사항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사항에는 음향 은밀성, 확장된 사거리, 높은 최고 속도, 표적의 회피 기동을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기동성이 포함된다. 또한 넓은 작전 수심 범위, 높은 살상력, 어려운 수중 환경에서도 조용하거나 정지한 표적에 대한 강력한 표적 추적 능력, 대응책에 대한 높은 저항성 등도 요구된다.

기술 개발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고 제인스는 설명했다.

여기에는 재머, 기만체, 배경 잡음으로부터 조용한 표적을 식별하도록 설계된 정교한 처리 알고리즘을 구현한 완전 디지털화된 능동·수동 탐색두부의 광범위한 채택이 포함된다. 또한 속도와 신호를 균형 있게 조절하는 추진 시스템, 프로펠러 설계, 소음 감소 기술의 채택과 광대역 유선 유도 링크의 사용도 포함된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미 해군이 운용 중인 MK 48 ADCAP(Advanced Capacity) 어뢰는 핵추진 공격잠수함 USS 애슈빌(SSN-758)의 어뢰실에 배치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어뢰 기술은 수중 환경의 복잡성과 현대 해군 위협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