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방산업체 사브(Saab)가 최신형 AUV62-MR 자율무인잠수정을 공개했다. 2027년 스웨덴 국방물자청에 인도할 계획이다.

사브는 4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수출시장 출시 행사에서 신형 AUV62-MR을 처음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소나 전문업체 클라인 마린 시스템즈(Klein Marine Systems)와 공동 개발한 장거리 작전 능력을 갖춘 무인잠수정이다.

AUV62-MR은 은밀한 기뢰 정찰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고속·고해상도 해저 매핑에 최적화됐다. 파이프라인 조사, 주요 해저 인프라 보호, 수중 정보·감시·정찰 등 다른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사브 측은 설명했다.

AUV62 계열은 1990년대 후반 개발이 시작됐다. 이번 MR형은 새로운 협력의 산물이다. 사브와 클라인은 클라인의 하드웨어와 사브의 처리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고해상도 합성개구소나 탑재체를 개발했다. 스웨덴 국방물자청은 2024년 주도고객이 됐다.

알폰스 로베리 사브 제품 관리자는 "AUV62-MR은 고해상도 해저 이미지와 높은 탐사율을 요구하는 고객을 위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운용자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임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수역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얕은 수심과 열악한 수중 환경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속도 면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다.

로베리 관리자는 "고속으로 소나 이미지를 생성하며, 시간당 3㎞ 이상의 높은 지속 탐사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심이 얕아지면 대부분의 시스템은 약 3~6노트로 운용된다"며 "우리는 2024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해양 무인 시스템 로봇 실험 및 시제품 제작 훈련에서 7노트로 운용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는 최대 10노트까지 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브는 이번 신형 시스템이 기존 무인잠수정 대비 운용 속도와 탐사 효율성에서 차별화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