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독일·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첫 '북극 센트리(Arctic Sentry)' 임무에 참여해 그린란드 방어를 위한 전투기를 배치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나토 연합사령부(AOC)는 13일 덴마크 공군이 F-35A 라이트닝Ⅱ 전투기 4대를 새 임무에 투입한다고 공개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12일 각각 자국의 참여를 확인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11일 브뤼셀에서 열린 동맹국 국방장관 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동맹 임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연합사령부는 성명에서 '북극 센트리'의 공중 경찰 임무가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공군기지에서 수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나토의 '아이슬란드 평시대비태세 공중감시 및 요격 능력(ASIC IPPN)' 임무의 일환이다.

3개국의 전투기는 나토 에어버스 KC-30M 다목적 공중급유기의 지원을 받는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독일은 유로파이터 전투기 4대를 배치하며 에어버스 A400M 수송기의 지원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은 사브(Saab) JAS 그리펜 C 전투기를 투입한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극북 지역은 특히 중요하다"며 "북극해와 북대서양, 대서양을 연결하며 북미와 유럽 간 보급로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중심적 중요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이번 임무는 나토가 북극 지역에서 처음으로 수행하는 공식 임무다. 러시아의 북극 군사활동 증가와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추진됐다.

나토는 이번 임무를 통해 북대서양 주요 항로와 북극해 접근로를 보호하고 동맹국 간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