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열린 스키 경기를 취재한 AP통신 사진기자가 창문 반사를 활용해 독특한 구도의 사진을 포착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12년간 활동 중인 AP통신 소속 존 로처 사진기자는 보르미오 스텔비오 스키 센터 결승선 구역을 내려다보는 창문을 이전 경기일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로처 기자는 "다른 사진 촬영 위치로 이동하는 중이어서 당시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흥미로워 보여서 기회가 되면 다시 오기로 마음속에 담아뒀다"고 말했다.
이후 다른 필수 사진 촬영 위치들이 모두 확보된 날, 로처 기자는 다소 색다른 시도를 할 자유를 얻었다. 그는 여러 스키 선수들이 결승 구역에 도착하는 모습을 창문에 반사된 보르미오 시내 풍경과 함께 프레임에 담았다.
"올림픽을 취재하는 사진기자로서 제 주된 초점은 최고 수준의 스포츠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의 액션과 감정을 포착하는 것이다"라고 로처 기자는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항상 조금 다른 것을 포착하려는 욕구가 있다"며 "특히 몇 주 동안 한 종목을 취재할 때는 항상 좀 더 독특한 무언가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로처 기자는 "사람들이 볼 때 잠시 멈추게 만드는 사진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진이 효과적인 이유는 스키 스포츠 사진으로서는 다소 이례적이기 때문"이라며 "스크롤을 멈추고 한 번 보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사를 통해 액션이 벌어지는 지역의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처 기자는 스포츠는 물론 속보, 피처, 기획 기사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