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동맹국 정상들이 잇따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 우방국들이 베이징으로 시진핑을 만나러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의장대는 최근 몇 달간 특히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외국 정상 방문 시 펼쳐지는 의장대 환영 행사가 그만큼 잦아졌다는 의미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베이징 방문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키 큰 군인들로 구성된 의장대였다.

닉슨은 당시를 회고하며 "내가 지나갈 때 각 군인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고, 이는 대규모 대열에서 거의 최면과도 같은 움직임의 느낌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힘과 조율의 과시였다"며 "오늘날 외국 정상 방문 시에도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의장대 군인들은 당시보다 키가 더 크고 여군도 포함돼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의전은 미국 우방국 정상들이 베이징을 찾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동맹국들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우방국들의 대중국 접근이 글로벌 외교 지형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