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검찰이 지난해 8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빈 공연을 겨냥한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21세 남성을 기소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빈 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피고인이 이슬람국가(IS) 선전물과 동영상을 각종 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공유하며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인터넷을 통해 IS가 주로 사용하는 폭발물인 삼과산화아세톤 기반 파편 폭탄 제조법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소량의 폭발물을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은 국외에서 불법으로 무기를 구입해 오스트리아로 반입하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 검찰은 오스트리아 수도 인근 도시 비너 노이슈타트에서 이 용의자에 대한 형사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빈 검찰 대변인은 AP통신에 피고인이 현재 구금 상태라고 확인했다. 오스트리아 언론들은 용의자를 베란 A로 특정하며 그가 지난해 8월 체포됐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지난해 8월 빈에서 예정됐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3회를 모두 취소했다. 당국은 공연을 겨냥한 테러 음모를 사전에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미국은 오스트리아 당국의 공연 취소 결정에 기여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해 8월 "미국은 대테러 임무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전 세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위협을 감시하고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미국은 오스트리아 파트너들과 정보를 공유해 빈에서 열릴 예정이던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에 대한 위협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