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스웨덴 등 유럽 6개국 국방장관들이 사거리 500㎞ 이상의 저비용 일회용 공격 드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유럽 장거리 타격 접근법(ELSA) 계획에 따라 개발될 이 일회용 공격 무기는 적 방공망과 군수 거점 등 고가치 표적에 대한 심층 정밀타격을 목표로 한다.

독일 방산 전문매체 하르트푼크트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참가국별 특화 탄두를 통합할 수 있는 공통 플랫폼의 타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생산은 참가국들에 분산되어 확장성과 복원력을 높일 전망이다.

'원웨이 이펙터 500 플러스'로 명명된 이 무기는 약 50㎏ 무게의 탄두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155㎜ 포탄을 탄두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단가는 5자릿수 달러대(수만 달러)를 목표로 한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시스템은 수동 조종 없이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명의 운용자가 수십 대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일회용 공격 드론의 효과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입증됐다. 러시아는 이란산 샤헤드 드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방공망과 기반시설을 타격했다. 이는 서방 군사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유럽 방산업체들은 관련 기술 개발을 가속화했다. MBDA의 원웨이 이펙터와 헬싱의 HX-2가 대표적 사례다.

프랑스는 이미 MBDA와 원웨이 이펙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첫 인도는 2027년 중반으로 예정되어 있다. HX-2는 독일이 리투아니아에 주둔할 신설 기계화여단 무장용으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웨이 이펙터는 500㎞ 사거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HX-2는 최대 100㎞ 거리의 표적 타격용으로 설계됐다.

하르트푼크트에 따르면 독일은 2029년 창설 예정인 미래 다영역 태스크포스 내 포대 무장용으로 ELSA 일회용 공격무기를 고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해 출범한 이번 다국적 계획은 배회 탄약 외에도 공중조기경보 시스템, 공중 타격 능력, 유럽형 다연장로켓 솔루션 개발도 추진한다.

유럽 각국은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자체 방산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ELSA는 그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