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스웨덴 등 유럽 6개국이 사거리 500㎞ 이상의 저비용 배회형 무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각국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유럽 장거리 타격 접근법(ELSA) 이니셔티브 하에 일회용 공격 무기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독일 매체 하트푼크트가 보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적 방공망과 병참 거점 등 고가치 목표물에 대한 심층 정밀 타격을 위해 개발된다.
하트푼크트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각국의 특화 탑재체를 통합할 수 있는 공유 플랫폼의 타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생산은 참여국 전역에 분산돼 확장성과 복원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웨이 이펙터 500 플러스'로 명명된 이 무기는 약 50㎏의 탄두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155㎜ 포탄을 탄두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목표 단가는 5자릿수 달러 수준이다.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면서도 이 시스템은 수동 유도 없이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명의 운용자가 수십 발의 무기를 동시에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회용 공격 드론의 효과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입증됐다. 러시아는 이란 설계 샤헤드 시스템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방공망과 기반시설을 타격했다. 이는 서방 군사 당국의 주목을 끌었다.
유럽 개발사들은 이후 이 분야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MBDA의 원웨이 이펙터와 헬싱의 HX-2가 대표적이다.
프랑스는 이미 MBDA와 원웨이 이펙터 계약을 체결했다. 첫 인도는 2027년 중반으로 예정됐다. HX-2는 리투아니아에 주둔할 독일의 신규 기계화 여단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웨이 이펙터의 사거리는 500㎞로 보고됐다. HX-2는 최대 100㎞ 거리의 표적과 교전하도록 설계됐다.
하트푼크트에 따르면 독일은 2029년 창설 예정인 미래 다영역 태스크포스 내 포대를 무장하기 위해 ELSA 일회용 이펙터 도입도 검토 중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으로 출범한 이번 다국적 이니셔티브는 배회형 무기 외에도 공중조기경보 시스템, 공중 타격 능력, 유럽형 다연장로켓 솔루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