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가 0.26% 급락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통화 중 엔화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한국 원화도 0.20% 내리며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엔화 약세는 미국 달러화 강세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원화 역시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며 수출기업들의 환차익 확대가 예상된다.

위안화는 중국 당국의 환율 관리 정책으로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와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이 향후 환율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 선호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엔화와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