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이 AH-64 아파치 공격헬기에 근접신관 방식의 대드론 탄약을 장착해 실사격 시험을 실시했다.
미국 육군은 최근 아파치 헬기가 30×113㎜ XM1225 APEX(Aviation Proximity Explosive) 탄을 다양한 거리의 공대공 표적에 발사하는 시험을 진행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시험은 무인항공기(UAS) 위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회전익 항공기의 대공 능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험 결과 XM1225 탄은 공중 및 지상 표적 모두에 대해 정확성과 치명성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치는 본래 대전차 임무에 최적화돼 있다. 조인트 공대지 미사일(JAGM)과 헬파이어 미사일을 주력 무기로 운용한다.
M230 체인건은 경장갑 차량과 인원 대상 임무에 활용되며, 기존에는 M789 고폭이중목적(HEDP) 탄을 사용해왔다.
이번 시험의 주요 목표는 XM1225 탄의 정확도를 평가하고 동일 조건에서 기존 M789 탄과의 성능을 직접 비교하는 것이었다.
아울러 XM1225와 M789 탄을 혼합 장전한 상태에서 지상 표적 및 드론 위협에 대한 성능 데이터 수집도 진행됐다.
초기 결과에 따르면 XM1225 탄은 모든 정확도 요구조건을 충족했다. 공중 및 지상 표적 모두에 대해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레드스톤 시험센터 공격부대장인 빈센트 프란치노 소령은 "XM1225의 근접신관은 연성 표적과 공중 표적에 대한 취약성을 높일 잠재력이 있다"라며 "표적 탐지·분류·추적이 가능한 한 공격헬기 커뮤니티에 추가 능력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레드스톤 시험센터 시험조종사인 댄 릭스 준위3는 "APEX탄은 현재 운용 중인 HEDP탄과 탄도학적으로 유사하면서도 표적 파열 반경이 증가했다"라며 "정비사나 조종사에게 상당한 추가 훈련 없이도 아파치의 치명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근접신관 기술은 표적 근처에서 탄약을 폭발시켜 살상 반경을 확대하고, 공중 및 분산된 위협에 대한 효과를 크게 향상시킨다.
이는 아파치가 공대지 및 제한적인 공대공 교전 모두를 수행할 수 있게 하며, 현대 다영역 전투 환경에서 작전 유연성을 높인다.
XM1225 탄은 피카티니 병기창의 중구경 탄약 관리국에서 개발 및 관리하고 있다.
특히 이 탄약은 아파치의 M230 무기체계나 사격통제 시스템에 어떤 개조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추가적인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변경 없이 기존 항공기에 신속하게 통합할 수 있다.
XM1225 탄은 작전 조건 전반에서 일관된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안전성 및 신뢰성 시험도 광범위하게 거쳤다.
대드론 임무 외에도 이 탄은 노출된 인원과 고속정·소형 선박 등 소형 해상 표적을 무력화하도록 설계됐다.
근접신관 기술은 DEVCOM 병기센터가 개발했으며, 중구경 탄약 관리국과 협력해 노스롭 그루먼에 핵심 기술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러한 협력은 생산라인 구축을 지원하고 납품 일정을 단축했으며, 긴급물자 출고 승인을 달성해 작전부대로의 신속한 배치를 가능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