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오터리온과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에어로직스가 AI 유도 무인항공시스템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양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오터리온 에어로직스 합작법인'(Auterion Airlogix Joint Venture GmbH)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독일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이 합작법인은 유럽 방위산업 협력 강화와 우크라이나 방어 능력 지속을 목표로 한다.
서명식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연방국방장관, 로렌츠 마이어 오터리온 최고경영자, 비탈리 콜레스니첸코 에어로직스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에어로직스는 실전 검증된 드론 플랫폼을 제공하고, 오터리온은 AI 유도, 자율 항법, 전자전 대응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합작법인은 우크라이나 군에 수천 대의 시스템을 공급하며, 인도는 독일 연방국방부를 통해 조율될 예정이다.
오터리온은 "이번 계약은 현재까지 유럽의 우크라이나 드론 생산 지원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생산되는 시스템은 독일 군수품 조달 기준을 준수하며, 공급망 안정성과 신속한 확장을 위해 독일에서 생산된다. 첫 인도는 올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콜레스니첸코 최고경영자는 "우크라이나 기업들은 수년간의 전투 작전을 통해 독보적 전문성을 개발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의 산업 역량으로 그 경험을 확장하는 동시에 가장 앞선 자율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동맹국 드론 전쟁의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시스템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표준에 통합하고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합작 생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의 실전 검증 역량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며, 여러 계획이 무인 시스템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영국과 우크라이나는 산업·과학 전문성을 결합해 전장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확장하는 파트너십 '리라'(LYRA)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리라의 첫 프로젝트인 '옥토퍼스'(OCTOPUS)는 새로운 방공 요격 드론을 공동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장거리 타격 드론을 공동 생산하는 데 1억1000만 유로(약 1억27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