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연율 0.2%의 부진한 성장을 기록하며 수출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정부는 13일 2024년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1%, 연율 환산 0.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

계절 조정된 잠정 수치에 따르면 4분기 민간소비는 연율 0.4% 증가했으나 수출이 1.1%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상쇄됐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수년간 부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재정 지출 확대와 식품에 대한 소비세 일시 중단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일본 GDP는 지난해 4~6월 전 분기 대비 0.5% 성장한 데 이어 7~9월 0.7% 감소했다. 최근 분기에 성장세로 복귀하면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의미하는 기술적 경기침체는 간신히 피했다.

내각부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경제는 전 분기 대비 0.1% 성장했다.

지난해 1.1%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혼란에서 회복 중이던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일본 정부는 단기적으로 경제가 연평균 약 0.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