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빅테크 기업들에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전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 보좌관이 밝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AI가 일자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바로 고문은 "메타를 비롯한 모든 데이터센터 구축 기업들이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로, 올해 AI 프로젝트에 1천350억달러(약 193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이들 기업은 전력망에서 사용하는 전기 요금만 내는 것이 아니라, 전력망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며 "수자원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바로 고문은 "앞으로 이들 기업이 비용을 내재화하도록 강제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I 이슈가 "대통령의 책상 위에 있고 레이더에 포착돼 있다"고 전했다.

이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이 미국의 전력망과 수자원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빅테크 기업들에 인프라 비용을 부과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