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대표하는 관광 이벤트 '대만 랜턴페스티벌'이 3일부터 15일까지 13일간 대만 남부 가이(嘉義) 지역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대만관광청과 가이현 정부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춘절(春節·설날) 시즌 절정을 장식하는 연례 행사로, 매년 개최지를 바꿔가며 진행된다.

대만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북위 23.5도 북회귀선이 지나는 가이 현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빛' '자연' '문화'를 융합한 연출이 특징이다.

고속철도 가이역에서 셔틀버스로 약 6분 거리에 조성된 특설 회장은 약 31만㎡ 규모다. 이는 도쿄돔 약 6.5개 분량에 해당한다.

메인 랜턴은 가이 현 대표 명승지인 아리산(阿里山) 신목을 상징하는 높이 21m의 초대형 조형물이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30분마다 8회에 걸쳐 3분간 메인 랜턴 광쇼가 펼쳐진다.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약 116만 명이 방문한 대만관 '테크월드관'도 귀환해 특별 전시된다.

이 전시관은 '생명·자연·미래'를 테마로 한 3개 대형 극장으로 구성된다. 4K 고화질 영상과 대형 LED 스크린을 활용해 대만 최고봉 위산(玉山)을 시작으로 대만의 자연경관과 문화, 최첨단 기술이 그려내는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

가이현 정부청사 광장에는 세계적인 대나무 엮기 아티스트 왕원즈(王文志)의 대형 설치작품 '빛의 신경(新徑)--가이의 꿈'이 등장한다.

높이 7m, 폭 20m의 몰입형 광영 시어터는 전통 대나무 편직 기법에 증강현실(AR)과 프로젝션 매핑 등 첨단기술을 융합했다.

무대 프로그램도 매일 열리며 가이 특산품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거리도 조성된다.

일본을 포함한 국제 관광객에게는 방문 특전도 제공된다. 메인 랜턴 회장 특설 부스에서 여권이나 전자항공권을 제시하면 대만 마졸리카 타일 디자인 핀 배지, 미니 랜턴 DIY 키트, 무대 관람권, 특선 관광책자 등을 증정한다.

수령 시간은 3일부터 15일까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이며 수량 한정이다.

일본 각지 주요 공항에서 출발하는 대만 랜턴페스티벌 관람 투어 상품도 다수 기획됐다.

천위슈(陳玉秀) 대만관광청장은 "대만 랜턴페스티벌은 대만의 전통문화와 현대적 창조성을 결합해 야간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벤트"라며 "2025년은 북회귀선이 지나는 가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개최돼 대만의 자연·문화·사람들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특별한 빛의 축제를 계기로 대만 각지의 매력을 둘러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