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속부품 가공업체 테르믹이 본사 공장에 두 번째 입체자동창고를 도입해 물류 자동화를 한층 강화했다고 최근 밝혔다.
테르믹은 아이치현 카리야시에 본사를 둔 금속부품 가공 전문기업으로, '제조업의 엔터테이너'를 표방하며 신속한 대응과 쾌적한 작업환경 구축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2호기는 높이 3.5m, 전장 10m 규모로 기존 1호기 옆에 설치됐다. 회색 운반 상자 200개를 수납할 수 있으며, 3월 중 시스템 연동과 가동 테스트를 마치고 4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도입 속도다. 2025년 10월 정식 도입을 결정한 뒤 2026년 4월 초 가동 예정으로, 통상 1년 가까이 걸리는 대형 설비 도입을 약 6개월 만에 완료했다.
이 같은 이례적 속도는 중국산 설비 도입 덕분이다. 테르믹은 기계 상사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설비를 수입했다. 회사 측은 "이미 중국산 협업로봇 도입 실적이 있어 기능 측면에서 불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테르믹의 공장에서는 다양한 부품이 오간다. 도카이 공장에서는 입체자동창고와 무인반송로봇, 협업로봇을 연동해 부품을 운반하고 있으며, 카리야 본사 공장에서도 1호기가 가동 중이다.
현재 테르믹은 하루 평균 800장 정도의 도면을 처리하며, 도면 1장당 평균 5개 부품을 매일 입출하하고 있다. 전체의 70~80%는 도카이 공장에서 처리하지만, 수주 증가에 따라 카리야에서 취급하는 물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부품 크기는 손바닥에 올릴 수 있는 소형부터 양손으로 안아야 하는 대형까지 다양하다. 테르믹은 소형 부품은 파란색 운반 상자에, 그 외 부품은 회색 운반 상자에 담아 이동시킨다.
카리야 본사 공장에서는 특히 취급 제품 크기가 커지고 물량이 늘어나면서, 개선 방안의 하나로 자동창고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
2호기 도입으로 입체자동창고에 수납되지 않던 운반 상자가 창고에 수납되면서 공장 내부가 깔끔해지고, 작업자 동선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또한 시스템 연동으로 물품관리와 출하관리가 간편해지는 것은 물론, 관리 철저화로 도카이에서 카리야로 가는 사내 운송 횟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입체자동창고의 부품 입출은 전국 각지 사무실에서 PC 조작으로 가능하다. 재고 현황은 각 장소에 설치된 대형 LED 디지털 사이니지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테르믹은 향후 카리야 본사 이전 계획과 2029년 매출 100억엔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테르믹은 공장 견학 수용에도 적극적이다. 금속부품 가공 현장과 DX 활용 사례, 업무 효율화 개선 사례 등을 직접 볼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에는 2729개 기업이, 2025년에는 3693개 기업이 국내외에서 방문했다. 회사 측은 "업종과 규모, 국적을 불문하고 더 많은 기업이 공장 견학을 올 수 있도록 수용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