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사용자가 말을 하는 도중에도 듣고 동시에 답변할 수 있는 새로운 실시간 음성 인공지능(AI) 시스템 'GPT-라이브'를 공개했다.
오픈AI는 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3세대 음성 시스템인 GPT-라이브의 기술적 구조를 설명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AI가 사람처럼 동시에 듣고 말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풀-듀플렉스' 모델이다.
이는 사용자가 말을 마치면 AI가 답변을 시작하는 기존의 순차적 대화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이전 시스템은 사용자의 발언 종료를 감지하는 별도 장치에 의존해 대화가 끊기거나 반응이 늦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GPT-라이브는 이 감지 장치를 제거해 지연 시간을 대폭 줄이고 더 즉각적이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대화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GPT-5.5와 같은 고도화된 모델을 참조해 복잡한 추론이나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 시스템을 6개월 만에 구축했으며, 이를 위해 모델 추론, 컨텍스트 관리, 미디어 전송 등 시스템 전반을 낮은 지연 시간에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파이선(Python) 구현을 고(Go) 언어로 재작성해 응답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
이 기술은 이미 챗GPT 음성 기능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 출시된 챗GPT 데스크톱 앱에서 컴퓨터를 제어하거나 여러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기능의 기반이 된다.
오픈AI는 "GPT-라이브의 아키텍처는 향후 실시간 상호작용을 위한 더 광범위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곧 출시될 'GPT-라이브 API'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