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임시국장마저 퇴진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내내 정식 국장 없이 운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 전문매체 스탯뉴스(STAT)는 8일(현지시간) CDC의 임시국장 퇴진으로 이번 행정부 임기 동안 상원 인준을 받은 정식 국장이 부재할 수 있다는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우려를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수전 모나레즈가 상원 인준을 받고 CDC 국장에 취임했지만 28일 만에 해임됐다.
모나레즈는 백신 정책을 둘러싸고 상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방침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나레즈를 대체할 새 국장을 아직 지명하지 않은 상태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미시간대 법학·사회정책 교수인 새뮤얼 배겐스토스는 스탯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행정부 남은 기간 동안 CDC에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인준한 국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CDC는 미국 내 질병 감시와 예방, 대응을 총괄하는 핵심 보건기관이다.
정식 국장 부재는 기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백신 정책을 둘러싼 케네디 장관과의 갈등이 해임 사유로 지목되면서, 향후 CDC 국장 인선이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CDC가 장기간 정식 리더십 없이 운영될 경우 감염병 대응과 공중보건 정책 수립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