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장관이 미국과의 2차 핵협상을 위해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로 출발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IRNA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대표단이 이날 테헤란을 출발해 제네바로 향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오만에서 열린 1차 간접 협상에 이어 2차 회담이 제네바에서 진행된다. 이번 회담 역시 오만이 중재를 맡는다.
아라그치 장관은 스위스·오만 외교장관, 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사한 협상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을 포함한 12일간의 전쟁 이후 결렬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무력 사용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이란은 자체 공격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전역에서 발생한 시위에 대한 치명적 탄압과 관련해서도 이란을 위협했다. 걸프 아랍 국가들은 어떠한 공격도 역내 또 다른 갈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테헤란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국자들은 점차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지난해 6월 전쟁 이전 이란은 농축도 60%까지 우라늄을 농축해왔다. 이는 무기급 수준에서 기술적으로 한 걸음 떨어진 단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