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여파로 중동 지역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세계 주요 금 거래 허브인 두바이의 실물 금 운송이 며칠간 중단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금속 업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 조치로 항공사들이 운항을 취소해 금 운송길이 막혔다는 설명이다. 금은 가치가 높아 보안과 보험 문제로 통상 항공편으로 운송된다.

한 소식통은 "대부분의 항공사가 운항을 취소한 것으로 보여 며칠간 금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운송 차질이 세계 공급망에 미칠 영향은 중단 기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두바이는 스위스, 홍콩과 함께 세계적인 금 소비국인 인도에 금을 공급하는 주요 거점이다.

한편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금요일 마감된 현물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5277달러로 1.7% 상승하며 1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월요일 개장 후 금으로 안전자산 선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다른 소식통은 월요일 시장은 상하이, 런던, 뉴욕 등 금융 시장의 흐름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 귀금속 거래상은 "중국, 인도, 뉴욕, 런던, 취리히 등 주요 시장은 여전히 괜찮다"고 말해 이번 사태의 영향이 물리적 운송에 국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