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미국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하자 이에 반발한 챗GPT 사용자들이 구독을 취소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테크레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미국 국방부와 인공지능(AI) 모델 활용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는 경쟁사 앤스로픽이 안전과 보안 문제를 이유로 미국 국방부와 계약을 거절한 직후 이뤄진 결정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와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챗GPT 구독을 취소하고 클로드 등 다른 AI 챗봇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오픈AI가 "윤리가 없다" 또는 "영혼을 팔았다"고 비판하며 챗GPT에서 데이터를 삭제하고 탈퇴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앞서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은 미국 국방부가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 무기' 사용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에 동의하지 않자 계약을 포기한 바 있다.
오픈AI 측은 이번 계약이 앤스로픽이 거절했던 것보다 "더 많은 안전장치"를 포함하고 있으며 대규모 감시와 자율 무기 등에 대한 "레드 라인"을 설정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계약서에 명시된 '모든 합법적 목적'이라는 문구에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의 반사 이익으로 앤스로픽의 클로드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앱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모든 부처에서 클로드를 제거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고 테크레이더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