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급등할 전망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2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제한하고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시리아 등 8개 인접국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다. 이로 인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이러한 확전 양상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거래가 재개되는 대로 금값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값은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 금요일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278달러에 거래되며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5500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무역 정책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중동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주시하며 금 매입을 늘려왔다.
이란이 통제에 나선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과 상당량의 천연가스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수송로다. 이곳의 통행 제한은 국제 유가와 에너지 공급망에 즉각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