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2월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인공지능(AI) 랠리를 이끌던 기술주 후퇴가 시장을 끌어내렸다.
2일(현지시간)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씩 내리며 2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예상치를 웃돈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된 영향이다. 기업들이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경로를 복잡하게 만든다.
AI 랠리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며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자본 지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면서 4.1%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어위브는 18.6% 급락했으며 블록의 대규모 해고 소식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모든 AI 관련주가 하락한 것은 아니다. 델은 기록적인 AI 서버 수요와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21.8% 급등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사모 신용(private credit) 시장의 위험 전이 우려로 아폴로와 제프리스 같은 금융주들이 8.6%에서 9.3%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변동성에도 2월 한 달간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승인액은 2333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일부 대형주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