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증시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다.
외신 트레이딩이코노믹스(TradingEconomics)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 벤치마크 주가지수인 타시(TASI)가 개장 직후 5% 하락해 1만21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급락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의 결과로 풀이된다.
이란은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접국을 공격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을 제한하겠다고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와 상당량의 천연가스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급락했던 지수는 이후 투자자들이 상황을 주시하며 일부 회복해 1만700선 근방에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중동의 긴장 고조가 역내 경제 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 유가는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상승은 세계적인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에는 오히려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