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군이 가자지구 인도주의 및 평화 임무를 위해 최대 8천명의 병력을 6월 말까지 준비한다.
인도네시아 국군(TNI) 육군 대변인 도니 프라모노 준장은 12일 정부의 최종 파병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제안된 부대 구조와 가자지구 이동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프라모노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원칙적으로 우리는 어디든 배치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병력은 완전히 준비돼 있으며 정부가 공식 승인을 내리면 단기 통보로 파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이 지난 2월 12일 회의에서 내린 결정에 따라 8천명 규모의 복합 여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일정에 따르면 병력은 2월 내내 건강 검진과 서류 작업을 거친 뒤 월말 전력 준비 검토를 받는다. 약 1천명의 인원이 4월까지 선발대로 파견될 준비를 마치고 나머지는 6월까지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프라모노 대변인은 "준비가 됐다는 것이 곧 병력이 출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파병은 여전히 정치적 결정을 필요로 하며 국제적 메커니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가자지구에서 인도네시아의 역할은 엄격히 인도주의적일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기여는 민간인 보호, 의료 서비스, 재건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병력은 어떤 전투 작전이나 무장 단체와의 직접 대치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전후 재건 계획인 '평화위원회' 이니셔티브 하에 창설된 안보 임무에 병력을 공식적으로 약속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가자지구에서는 2년간의 참혹한 전쟁 끝에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불안정한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과 공식 외교 관계가 없으며 오랫동안 2국가 해법을 강력히 지지해왔다. 인도네시아는 병원 지원 등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깊이 관여해왔다.
인도네시아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평화위원회에 포함돼 있지만 팔레스타인 대표는 없기 때문에 내부에서 팔레스타인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평화위원회 참여가 필요하다고 정당화해왔다.
인도네시아는 레바논을 포함한 유엔 임무에 상위 10개 기여국 중 하나로 평화유지 활동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