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화가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브라질 헤알화는 지난 2월 23일 달러당 5.12헤알로 2024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국내 인플레이션 반등과 미국의 신규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글로벌 무역 불안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화 가치 하락의 주된 국내 요인은 인플레이션이다. 2월 중순 발표된 물가상승률은 0.8%로 시장 전망치인 0.6%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1년 중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이다. 이 때문에 오는 18일로 예정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작아졌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2월 24일 모든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17.4%에 달하는 브라질의 수출 증가세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전망이다.
긍정적인 지표도 있다. 브라질은 2조8900억헤알에 달하는 사상 최대 세수와 지난 1월 43억4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 4.1%에 달하는 인플레이션과 급변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이 충돌하며 헤알화는 압박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