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 가치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경제가 역성장했음에도 통화 가치는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2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캐나다 경제가 지난해 4분기 0.6% 위축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통화 강세 배경에는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가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광범위한 긴급 관세를 무효화했다. 이후 백악관이 도입한 새로운 관세 조치에서도 캐나다산 제품은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안정적인 무역 지위를 확보한 점이 캐나다 달러의 매력을 높인 것이다.

국제 유가 회복세도 캐나다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66달러 선으로 회복했다. 이에 따라 주요 산유국인 캐나다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달러화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 하락에 더 주목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캐나다의 국내 성장 둔화보다 안정적인 대미 무역 지위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더 주목하고 있다. 복잡한 북미 무역 환경 속에서 캐나다 달러가 안정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