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연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2007년 출연한 연극 '에쿠우스'를 꼽았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래드클리프는 인터뷰에서 '해리포터' 이후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비결을 이같이 밝혔다.
래드클리프는 '에쿠우스' 출연이 업계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감독으로부터 '에쿠우스' 출연 소식을 듣고 내가 연기를 단지 잠깐 하려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작품이 업계의 존중을 얻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포터'라는 첫 작품이 준 자유를 깨달은 것이 "최고의 사업적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업적 성공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끼는 작품을 선택해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택은 '스위스 아미 맨', '위어드: 디 알 얀코빅 스토리' 등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영화와 흥행작 '로스트 시티' 출연으로 이어졌다. 현재는 NBC 드라마 '레지 딩킨스의 몰락과 부상'에 출연 중이다.
'에쿠우스'는 1973년 초연된 폴 샤퍼의 희곡을 각색한 작품이다. 래드클리프는 말에 대한 강박을 가진 10대 소년 앨런 스트랭 역을 맡았다. 당시 영국 텔레그래프는 그의 연기에 대해 "'해리포터'의 망토를 벗어던지고 예상 밖의 폭과 깊이를 보여줬다"고 호평한 바 있다.
래드클리프는 어린 나이에 얻은 명성에 대해 "세상이 비추는 거짓된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라며 "무엇이 자신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