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중부 마그웨 지역의 한 교역소를 공습해 상인 등 25명 이상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현지 저항군과 독립 온라인 매체를 인용해 미얀마 군부 소속 전투기 2대가 이날 오전 마그웨 지역 민돈 타운십 서쪽 퍄웅 마을 인근 교역소를 두 차례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지역 주민과 트럭 운전사들이 물품을 싣고 교환하는 도로변 교역 지점에서 발생했다. 현지 저항군인 타예트 지구 제4대대 대변인 코 미얏은 이번 공습으로 여성 2명을 포함해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차량 14대가 불타거나 파손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수색, 구조, 화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현지 매체 미지마(Mizzima) 등도 사망자 수를 20~25명으로 보도하며 시신과 파손된 차량이 담긴 현장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또 다른 매체 아라카 타임스는 희생자 대부분이 마그웨 지역과 인접한 라카인주에서 온 상인들이라고 전했다.
미얀마는 2021년 2월 군부가 아웅산 수치 정부를 몰아내고 정권을 잡은 이후 혼란에 빠져 있다. 군부의 유혈 진압에 반대하는 세력이 무장 저항에 나서면서 전국적으로 분쟁이 격화됐다.
특히 희생자들이 주로 온 것으로 알려진 라카인주에서는 자치권을 추구하는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AA)이 지난해 11월부터 공세를 강화하며 군부와 격렬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아라칸군은 현재 라카인주 17개 타운십 중 14개를 장악한 상태다.
미얀마 군부는 이번 공습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군부는 최근 반군부 세력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라카인주 폰나균 타운십의 한 마을 시장에 대한 공습으로 최소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