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이 15일 설 연휴 메시지를 통해 국방 노력을 강화하고 대만의 안보를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는 국방과 치안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사회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메시지는 라이 총통이 이달 초 방문한 중부 산맥의 샤오쉐산(Hsiaohsuehshan) 레이더 기지에서 녹화됐다. 이 기지는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군사 레이더 기지 중 하나로 꼽힌다.
라이 총통은 영상에서 "24시간 대만을 보호하는 군대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고지대 레이더 기지의 장교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개된 영상에는 현재 해저 시험 중인 대만의 첫 자체 개발 잠수함 영상도 포함됐다.
라이 총통은 지난해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400억 달러(약 58조 원) 규모의 추가 국방비 지출을 제안한 바 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다만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한 야당은 이 제안 검토를 거부했다. 야당은 대신 라이 총통이 원하는 미국 무기 중 일부만을 구매하는 비용이 더 적은 자체 제안을 내놓은 상태다.
중국으로부터 '분리주의자'로 규탄받고 있는 라이 총통은 중국의 주권 주장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이번 메시지에서 중국에 대한 설 인사는 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말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통제 하에 두기 위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포기한 적이 없다.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동남아시아 대부분 지역도 설 연휴를 기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