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패션 매체 HTSI가 최근 패션계에 새롭게 부는 '기쁨'의 트렌드를 조명했다.
매체는 지난해 SS26 컬렉션 쇼를 관람하며 패션계가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런웨이에는 더 많은 색채와 밝음, 웃음이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호는 패션의 새로운 기쁨을 주제로 다뤘다. 세계 정세가 암울한 시기에 이 감정을 탐구하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한동안 패션은 보수적이고 조용한 소비자 분위기를 따라왔다.
매체는 "그레이지(greige) 색상 스웨터만 계속 모을 수는 없다"며 "세계 정세가 우울하고 압도적일 때 옷은 탈출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끝없는 겨울을 맞서는 최선의 방법은 애시드 옐로우나 예상치 못한 레드 컬러라는 것이다.
샤넬 아티스틱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는 "즐거움이 진지함을 덜하게 만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블라지를 인터뷰하며 그의 유희 감각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패션에서 재미는 종종 경박함으로 해석된다. 이번 호는 이를 분위기 전환과 아름다운 것들의 단순한 즐거움을 축하하는 계기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화보는 색채를 찬양하는 액세서리 촬영으로 시작된다. 벤저민 카나레스와 데이비드 아브라함스는 즉시 룩을 업데이트할 가방과 조합을 찾기 위해 협력했다.
카나레스는 레트로 시크에 대한 테크니컬러 오마주도 스타일링했다. 선명한 충돌 프린트와 미니 헴라인은 1960년대 정신을 떠올리게 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 시기 역시 사회적 혼란과 대담하고 표현적인 스타일이 공존했던 시기다.
이자벨 쿤투르와 소니아 쇼스탁의 스토리는 깃털과 보송보송하고 부풀린 스커트를 선보인다. 올 봄 런웨이는 헴라인, 테일러링, 소매에서 흘러내리고 쏟아지는 스카프와 프린지가 눈에 띄었다.
매체는 "진저 로저스풍의 깃털 드레스의 화려함을 사랑한다"며 "영화 '탑 햇'을 가이드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이번 시즌은 움직임과 유동성, 춤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깃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셀린느 스타일로 가방 손잡이에 묶어 늘어뜨린 실크 스카프를 추천했다.
매체는 옷장 정리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여성들의 옷장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폴라로이드로 정리된 신발과 색상별로 코디된 스웨터, 깔끔한 셔츠 행거를 보며 부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블로그 '맨 리펠러' 창립자이자 현재 서브스택 '시리얼 아일' 운영자인 리앤드라 메딘 코헨은 두 달마다 옷을 엄격하게 편집한다. 매체는 자신은 '나중을 위해 보관' 학파의 일원이라며 빈티지 제품이 많아 옷장이 최고의 부티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