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본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글로벌 이커머스 컨설팅 기업 패턴(Pattern)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호주인 60%는 SNS에서 제품을 본 뒤 구글에서 검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은 브랜드나 쇼핑몰 웹사이트를 클릭했으며, 41%는 아마존으로 바로 이동했다.

이는 SNS가 단순히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를 넘어, 적극적으로 수요를 창출하는 핵심 채널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패턴은 호주의 소셜 커머스 시장이 연평균 20%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20억호주달러(약 10조8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젊은 세대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전체 소비자 중 38%가 '팔로우하는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면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18~24세에서 62%, 25~34세에서 61%로 치솟았다. 반면 55~64세에서는 20%, 65세 이상에서는 8%로 급감해 세대 간 격차를 보였다.

다만 SNS의 영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구매 전환을 가로막는 '신뢰 격차'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상당수 호주 소비자는 SNS에서 발견한 상품을 바로 구매하기보다 추가 조사를 위해 저장해두거나(26%), 구매 전 친구나 가족에게 추천을 구하는(25%) 경향을 보였다.

멀린 맥그리거 패턴 호주법인장은 "젊은 소비자에게는 인플루언서와 소셜 플랫폼이 신뢰를 구축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항상 켜져 있는 크리에이터 주도 콘텐츠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