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상대로 단행한 대규모 공습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영상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상에는 구축함이 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출격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을 "압도적이고 무자비한 타격"이라고 묘사했다.
이번 합동 작전은 미국 측 '에픽 퓨리', 이스라엘 측 '로어링 라이언'으로 명명됐으며 공중, 지상, 해상에서 정밀 유도 무기를 동원했다. 미군 관계자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군함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지상군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에 대해 "한 세대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미군 화력이 역내에 집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번 공습에 전투기 약 200대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 공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행'이다. 전투기들은 이란 내 여러 지역의 방공 시스템과 미사일 발사대 등 약 500개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하고 수백 발의 탄약을 투하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이란 정권의 안보 기구를 해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군사 역량을 파괴하고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공언했다. 공습 대상은 이슬람혁명수비대 지휘통제시설, 방공망, 미사일 및 드론 발사 장소, 군 비행장 등을 포함했다.
이란 측은 이번 공습으로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란 당국자들은 한 초등학교에서 최소 85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이란 적신월사는 BBC에 총 20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위성 사진에서는 초기 공습 이후 이란 군함이 불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개시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군이 주둔한 인근 동맹국들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수백 기의 이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했으며 미군 시설 피해는 경미해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바레인은 자국에 있는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공격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요르단 등도 겨냥했다. 쿠웨이트에서는 요격된 드론과 미사일 파편으로 군인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UAE에서는 수도에 떨어진 파편으로 1명이 숨지고 두바이에서 4명이 다쳤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공습을 "전적으로 부당하고 불법적이며 정당성 없는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이번 사태로 중동 지역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고 여러 국가가 영공을 폐쇄했다.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선 중 하나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양측은 이번 작전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시사했다. 이에 따라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