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 C. 루빈 천문대의 자동 경보 시스템이 본격 가동을 시작해 첫날 밤에만 약 80만 건의 천문 현상 경보를 천문학자들에게 발송했다. 이 시스템은 앞으로 하룻밤에 수백만 건의 경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지난 24일 공개 운영을 시작했다. 시스템은 소행성, 초신성, 활동성 블랙홀 등 다양한 천체 변화를 감지했다. 과학자들은 지난해 6월 이 천문대의 시공간 유산 탐사(LSST) 카메라가 촬영한 첫 이미지가 공개된 이후 시스템 가동을 기다려왔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크기의 LSST 카메라를 활용한다. 카메라는 매일 밤 약 1000장의 이미지를 촬영한 뒤 이전에 촬영된 기준 이미지와 비교해 변화를 자동으로 식별한다. 이후 알고리즘이 잠재적 초신성과 접근하는 소행성 등을 구분해 관심 있는 연구자들에게 단 몇 분 만에 경보를 보낸다.
이 신속한 경보 시스템 덕분에 과학자들은 빠르게 사라지는 천문 현상을 놓치지 않고 관측할 수 있다. 천문대 측은 앞으로 경보 건수가 하룻밤에 수백만 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스템은 연구자들이 정보의 홍수에 압도되지 않도록 경보 필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현상의 종류, 밝기, 특정 시간 내 발생 횟수 등 기준을 설정해 원하는 정보만 선별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