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야권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이란 공습 결정을 지지하며 초당적 단결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라피드 전 총리가 텔아비브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 경보 사이렌이 울린 뒤 방공호에서 나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지도부를 겨냥한 연쇄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을 향해 미사일 보복 공격을 시작했다.
라피드 전 총리는 로이터에 "우리는 이 위협에 맞서 단결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을 "악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지도부는 "말살되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2022년 잠시 총리직을 역임했던 라피드 전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의 강력한 정적으로 꼽힌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분간 네타냐후 총리와의 정치적 이견은 접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라피드 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용기와 리더십, 이란에 대한 작전을 주도한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12일간의 전쟁으로 번졌다. 당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서 이란 폭격에 동참하며 전쟁을 끝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30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에서 900명 이상이 숨졌다.
라피드 전 총리는 이란과의 분쟁이 수 주 또는 수개월간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 "이스라엘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달리 이란은 장기전을 지속할 능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은 오는 10월까지 총선을 치러야 한다.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연정은 정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라피드 전 총리가 이끄는 예시 아티드당 역시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으나, 차기 정부 구성에서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