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유럽연합(EU)의 '메이드 인 유럽' 계획에 우려를 표명했다.

브뤼셀발 외신에 따르면 혼다와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EU가 추진 중인 현지 부품 사용 의무화 조치가 역내 시장 접근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제조업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가속법' 초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EU 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일정 비율 이상의 현지 부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과 영국 자동차 업체들은 이 같은 조치가 사실상 무역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부품을 조달해온 외국 자동차 업체들은 생산 비용 증가와 공급망 재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미국과 중국의 산업 보조금 경쟁에 대응하고 역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부품 사용 의무화는 EU 시장에서 활동하는 외국 업체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산업가속법 초안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