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사찰 의혹을 받은 영국 정부 장관이 사임했다. 총리실은 해당 의혹이 장관 행동강령 위반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지만, 본인이 직접 사임 의사를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사이먼스 영국 데이터·디지털 인프라 담당 정무차관이 리시 수낵 총리에게 사임 서한을 제출했다. 사이먼스 정무차관은 과거 싱크탱크를 운영할 당시 언론인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앞서 수낵 총리의 독립 윤리 고문은 사이먼스 정무차관의 의혹을 조사한 뒤 장관 행동강령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사이먼스 정무차관은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가 계속 직책을 유지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업무에 방해가 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다"고 덧붙였다.

사이먼스 정무차관은 정부의 새로운 디지털 신원 확인(ID) 제도 계획을 담당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