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프로야구(MLB) 투수 댄 세라피니가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댄 세라피니(52)는 캘리포니아주 오번 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2021년 장인·장모 총격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세라피니는 지난 7월 장인 게리 스포어(70)를 살해하고 장모 웬디 우드(당시 68세)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1급 살인 및 살인 미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장인 스포어는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공격에서 살아남은 장모 우드는 이듬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이서 카운티 검사 모건 가이어는 법정에서 스포어와 우드가 자상한 조부모였다고 말했다. 가이어 검사는 "이번 공격의 충격은 직계 피해자를 넘어 가족과 지역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며 "의도적인 폭력이 야기하는 지속적인 해악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반면 세라피니는 법정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현지 매체 마이뉴스4에 따르면 그는 총격 당시 아내와 함께 파티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실수를 저지르는 망가지고 불완전한 사람'이라고 칭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세라피니는 1992년 MLB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1라운드 26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그는 1996년 데뷔해 2007년 은퇴할 때까지 미네소타,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신시내티 레즈, 콜로라도 로키스 등 6개 팀에서 뛰었다. 통산 성적은 104경기에 등판해 15승 1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