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합동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이 공격으로 이란 고위 지도자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합동 공습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테헤란에서 열린 정보 관리 회의를 겨냥했다. 이 관리는 이로 인해 이란 고위급 지도자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미국의 핵 프로그램 포기 요구를 거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이란에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고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을 넘길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 협상에서 이란이 다른 제안을 내놓자 군사 행동 계획이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군사작전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계획부터 실행까지 함께한 첫 합동 공격이다.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긴밀한 관계가 작용했다. 또한 2023년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안보 독트린이 크게 변화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이 핵폭탄에만 필요한 수준으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순항 미사일 전력을 빠르게 재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당한 위험이 따르지만, 행동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위험했을 것"이라며 공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공동 행동은 용감한 이란 국민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것"이라며 정권 교체 목표를 시사했다. 이는 최근 이란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습만으로는 정권 교체를 이루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아모스 야들린 전 이스라엘 군사정보국장은 "지상군 투입 없이는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외부 세력의 공격이 시작되면 국민이 반혁명에 동참하기보다는 오히려 현 정부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에 있는 미군 기지를 목표로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에서는 미사일 공습 경보가 이어져 시민들이 방공호 등에서 밤을 보냈다. 현지 분위기는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