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 공습 작전에서 신형 자율비행 자폭 드론을 처음으로 실전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토요일 이란을 대상으로 단행한 공습에 저비용 무인 전투 공격 시스템(LUCAS) 드론이 투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습은 '에픽 퓨리' 작전의 일환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지휘통제 시설, 방공망,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 등을 겨냥했다.

루카스 드론은 이란의 샤헤드-136 자폭 드론을 역설계해 개발한 일방향 공격용 무기다.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스펙터웍스(SpektreWorks)가 제작했으며, 이란 드론을 모사한 대공 훈련용 표적기 'FLM 136'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제조사에 따르면 이 드론의 항속거리는 약 800km(500마일)이며 최대 18kg(40파운드)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다. 군사 전문 매체 샌드박스 뉴스의 알렉스 홀링스는 "헬파이어 미사일의 약 2배에 달하는 폭발력"이라고 설명했다.

루카스 드론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대당 가격은 약 3만5000달러(약 5040만원)로 미군이 보유한 다른 첨단 무기보다 훨씬 저렴해 대량 생산과 운용이 용이하다. 최대 이륙 중량은 약 81kg으로 원형인 샤헤드 드론보다 가볍다.

미군은 지난해 12월 아라비아만에서 연안전투함 USS 샌타바버라함을 통해 루카스 드론의 첫 해상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 이 임무는 미 특수작전사령부 중부군 인력이 주도하는 신설 드론 부대 '스콜피온 스트라이크' 기동부대가 수행했다.

브래드 쿠퍼(Brad Cooper)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대통령이 과감한 조치를 명령했고, 우리의 용감한 장병들이 그 부름에 응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퍼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신설 부대 창설 당시 "숙련된 전투원들에게 최첨단 드론 역량을 더 빨리 제공하는 것은 미군의 혁신과 힘을 보여주며, 이는 나쁜 행위자들을 억제한다"고 말했다.

이번 실전 투입은 지난해 7월 미 국방부가 저렴한 자율 시스템의 획득과 배치를 가속화하라고 지시한 '미군 드론 우위의 발휘' 지침에 따른 것이다. 당시 국방부는 메모에서 "관료주의의 본능적인 위험 회피 성향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