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중동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벌어진 이번 공격으로 '안전지대'라는 명성이 깨지고 혼란이 확산했다.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군 기지를 겨냥해 전례 없는 공습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두바이의 유명 초고층 빌딩 상공에서 방어 시스템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두바이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다쳤다. 이곳의 한 고급 호텔은 요격되거나 궤도를 이탈한 미사일 파편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UAE 국영 통신사는 당국이 이란 로켓을 요격하면서 영공을 부분적으로 폐쇄하고 두바이 항공편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이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떨어졌다. 아부다비에서는 요격 과정에서 1명이 사망했다.
이란의 공습은 UAE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바레인에서는 미사일이 미군 기지 내 서비스 센터와 주거용 건물을 타격했다. 쿠웨이트에서는 공항이 드론 공격을 받아 터미널 직원 일부가 부상했다. 카타르 역시 여러 차례의 공습을 요격하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공습 이후 두바이에서는 패닉이 확산했다. 일부 슈퍼마켓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자 당국은 성명을 통해 "필수 물품의 전략적 비축량은 충분하다"며 사재기 자제를 촉구했다. 또한 일부 건물에서는 주민들에게 지하실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으며 피트니스 센터 등은 임시 휴업을 공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