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의 인기 기도 앱을 해킹해 군인들에게 정권에서 이탈하라는 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기도 앱 '바데사바 캘린더'를 해킹했다고 보도했다. 이 앱은 이란 내 무슬림들이 기도 시간을 확인하는 용도로 널리 사용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5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해킹을 통해 발송된 페르시아어 알림에는 '구원이 도착했다'는 내용과 함께 군인들이 정권에서 이탈해 국가 해방 투쟁에 동참하라는 촉구가 담겼다. 소셜미디어에는 해당 알림을 캡처한 여러 이미지가 공유됐다.
WSJ는 이번 앱 해킹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공격과 동시에 진행된 광범위한 사이버 작전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국영 통신사(IRNA)를 포함한 일부 뉴스 사이트가 해킹당했다고 보도했다.
해킹된 사이트에는 이란 정권을 비난하고 이날의 공격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기사가 게시됐다. IRNA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아야톨라 정권 보안군에 끔찍한 시간, 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민병대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