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을 넘어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국가로 공격 범위를 넓혀 미사일과 드론 수십 발을 발사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과 아랍권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 6월 12일간 이어진 전쟁 때와 다른 공격 양상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에만 미사일 약 500발을 집중 발사했으나 이번에는 공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 아랍권 관리들은 이란이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들을 향해서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WSJ가 확인한 영상에는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기지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도 피격이 확인됐고 시리아 국영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공격은 지난 6월과 비교해 규모가 작고 피해도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작전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과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미사일 발사 능력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란이 소규모 공격을 지속하며 이스라엘을 괴롭히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