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기업 앤듀릴이 최소 600억 달러(약 86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인포메이션은 13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앤듀릴이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자금 조달이 성사되면 앤듀릴은 첫 대규모 무기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자율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데 더 큰 재정적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앤듀릴은 지난해 6월 2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 305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번 기업가치 평가액은 당시 대비 약 두 배 높은 수치다.

앤듀릴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2017년 설립된 방산 스타트업 앤듀릴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방산 투자처 중 하나로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전투 양상을 바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에 중국 대응 첨단 기술 도입을 압박하면서 앤듀릴의 가치가 급등했다.

파운더스펀드의 지원을 받는 앤듀릴은 각종 센서와 드론을 포함한 방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저비용 자율형 방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과의 군사적 경쟁이 심화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무기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앤듀릴은 이러한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드론과 자율 무기 체계는 최근 몇 년간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으며 방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