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관저가 큰 피해를 본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에어버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하메네이의 주요 관저 복합단지 내 건물 여러 채가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관저 지붕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나무들이 쓰러져 있는 등 공습 피해 상황이 담겼다.
공습 당시 하메네이가 관저에 머물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의 정확한 신변 상태도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테헤란 밖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BBC와 인터뷰에서 하메네이가 살아있다고 밝혔다.
사진 좌측 하단에 크게 손상된 건물은 하메네이의 집무실이자 주 거주지로 알려진 '지도부의 집'이다. 이 건물을 포함해 1년 전 위성사진에서 확인됐던 단지 내 최소 6개 건물이 모두 이번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 단지 오른쪽 대형 건물인 이맘 호메이니 후세이니아 지붕에서도 잔해가 관측됐다.
이번 공습을 미국과 이스라엘 중 어느 쪽이 감행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미 국방부와 이스라엘 방위군(IDF) 관계자들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공습은 하메네이 관저 단지에 집중됐고, 주변 다른 건물들은 비교적 온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습 개시 후 영상 연설에서 이란 국민에게 "정부를 장악하라"며 "아마도 수 세대 만에 찾아온 유일한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이에 맞서 주변국 미군 기지를 겨냥해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