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있기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더라도 이란의 정권 교체는 어려울 것이라는 내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IA는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더라도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소속 강경파 인물이 후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해당 정보 보고서는 공습 2주 전부터 작성됐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군사 개입이 이란의 정권 교체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시아파 성직자 통치를 수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엘리트 군사 조직이다.

소식통들은 익명을 전제로 "CIA 보고서가 특정 시나리오를 확정적으로 결론 내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CIA는 관련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 정부가 몇 주간 숙고 끝에 단행했다. 이는 지난 12월 이란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 이후의 결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 교체에 대한 관심을 여러 차례 시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당일인 토요일 오전 영상 연설을 통해 테헤란 정권을 "테러리스트 정권"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란 국민에게 정부를 장악할 것을 촉구하며 이번 군사 공격이 봉기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군사 개입을 막기 위해 최근 몇 주간 이란과 핵 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지난주 의회 지도부 8인(갱 오브 에이트)에게 미국의 작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두 소식통에 따르면 루비오 의원은 작전 개시 전날인 금요일 밤 의회 지도부에 수 시간 내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결정을 바꿀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