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해 중동 지역에 새로운 분쟁이 발생했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외교관들은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안보리가 뉴욕 시간 기준 토요일 오후 4시에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와 중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프랑스, 바레인, 콜롬비아도 이에 동조했다.

러시아 유엔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대해 도발 없는 무력 침략 행위를 감행한 것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불법적이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정치·외교적 해결의 길로 나설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번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라고 한 유엔 외교관이 전했다. 이번 회의는 이달 순회 의장국인 영국이 주재한다.

앞서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동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규탄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무력 사용과 이란의 역내 보복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과 긴장 완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민간인과 지역 안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더 광범위한 지역 분쟁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모든 당사자가 즉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