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및 이란의 보복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됐다. 일부 대형 석유사와 원자재 교역업체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을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4명의 교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한 대형 교역업체의 고위 임원은 "우리 선박들은 며칠간 운항을 멈추고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주 단체인 인터탱코(INTERTANKO)에 따르면 미 해군은 걸프만 전체와 오만만, 북아라비아해,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하는 작전 지역 내 항해에 대해 경고했다. 미 해군은 이 지역에서 중립국이나 상선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너지 데이터 분석기업 케이플러(Kpler)의 로라 페이지 LNG·천연가스 인사이트 매니저는 현재까지 최소 11척의 LNG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속도를 늦추거나 유턴, 정선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페이지 매니저는 "이 숫자는 앞으로 며칠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국제 시장에 대한 카타르의 LNG 공급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보뱅크(Rabobank)의 플로렌스 슈미트 에너지 전략가는 카타르의 수출 차질이 미칠 파급효과를 경고했다. 슈미트는 "아시아와 유럽 LNG 시장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카타르가 기반 시설 손상이나 운송 장애로 화물을 수출할 수 없게 되면, 세계 가스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극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