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이에 이란은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을 향해 미사일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이란의 핵·군사 역량 제한을 위한 협상 결렬에 따라 '중대 전투 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역시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미군 관리에 따르면 이번 공습에는 미 해군 군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지상군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 동원됐다. 미군은 이 외에도 드론과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원거리 공격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습에는 지상, 해상, 공중 자산이 모두 동원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이란은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주요 미군 기지를 포함해 중동 전역의 목표물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관리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현재까지 수십 발의 이란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은 이란의 보복 공격을 막기 위해 MIM-104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가동했다. 미 해군 군함 역시 스탠더드 미사일(SM)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대응했다. 미군 관리는 "이란 미사일 다수를 요격했으며, 미군 시설에 심각한 피해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바레인은 자국 내 주요 미 해군 기지가 공격받았다고 확인했다.

중동 최대 미군 기지가 있는 카타르도 이란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 전투기들이 방어 작전의 일환으로 상공에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공격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1년도 채 안 돼 이란에 직접적인 군사 행동을 취한 두 번째 사례다. 미군은 2025년 6월 '자정의 망치 작전(Operation Midnight Hammer)'의 일환으로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한 바 있다. 미국은 최근 몇 주간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한 10여 척의 군함과 수백 대의 전투기를 중동 및 동지중해에 증파하며 군사적 압박을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