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수년 전부터 수출 계약을 체결한 SA2식 76㎜ 륜식 자주대공포(육순76·陆盾76)의 수출 검수 인도 장면을 처음 공개했다고 현지 전문가들이 밝혔다.
공개된 실험 영상에 따르면 이 무기체계가 발사한 스마트 정거리 예제파편 포탄이 첫발부터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자주대공포는 그간 저조도 전략을 유지해왔던 지상 무기 시스템이다.
전문가들은 이 자주대공포의 핵심 우위가 탄약과 구경에 있다고 설명했다. 육순76은 아헤드(AHEAD) 프로그래밍 가능 전자시간신관 포탄을 사용해 폭발 시점을 정밀 제어하고, 공중에서 고밀도 파편 탄막을 형성한다. 15㎞ 이내 공중 표적에 대해 극히 높은 타격 효율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순76은 방공 임무뿐 아니라 반미사일, 반무인기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중경형 장갑 표적과 지상 화력 거점 파괴도 가능하다. 포신을 수평으로 낮춰 횡방향 소사할 경우 노출된 보병은 사실상 은신처가 없다는 평가다.
전체 시스템 제작 비용은 상당하지만, 단일 작전 비용은 방공미사일보다 경제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스마트 포탄 1발당 가격은 3000~4000달러(약 400만~540만원) 수준이다. 1회 작전 시 3~5발만 소모해 소형 무인기 대응에 매우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현대 방공미사일 기술이 성숙한 상황에서 이런 구형 장비의 존재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공포는 신뢰성 측면에서 대체 불가하며, 항상 최후의 방공 방어선"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무인기 대응 시 대공포는 반응이 빠르고 항간섭 능력이 강하다. 복잡한 조작 없이도 신속히 전투에 투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사일이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이 보편적으로 장비하는 소구경 고사포와 비교할 때, 중국의 SA2식 76㎜ 고사포는 독특한 특색을 갖췄다. 중구경 고사포로서 소구경 고사포의 사거리 및 위력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다.
SA2의 포탄 출강 속도는 초속 980m에 달한다. 최대 사거리는 15㎞로 일부 경형 방공미사일보다 멀리 날아간다. 무장 헬기, 순항미사일 등 중저고도 표적 대응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