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선물 지수가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지속 가능성 우려가 시장 전반에 확산된 영향이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3대 주요 지수 선물이 약 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하락세는 전날부터 이어졌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분석가들 사이에서 AI 인프라 지출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는 전날 5.5% 급락한 데 이어 개장 전 시장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브로드컴, 오라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다른 AI 관련주들도 개장 전 2% 이상 하락했다. 코어위브는 이익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12% 급락했다.

시장의 우려가 AI 관련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AI 열풍을 주도했던 종목들이 차익 실현 매물과 성장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에 직면한 것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선별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델은 AI 서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11% 급등했다. 이는 시장이 AI 관련주 내에서도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 인수 경쟁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에 7% 상승했다. 이러한 기술주 매도세는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시장이 장기 국채로 이동하는 흐름과 맞물려 나타났다.